포스코홀딩스 2Q 영업익 38% 감소..요원한 수요회복 속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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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COVID-19)회복 수요로 실적이 워낙 좋았던데다, 올 상반기 중엔 기대했던 철강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여파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억제됐던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2분기까지 역대 최고수준 실적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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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COVID-19)회복 수요로 실적이 워낙 좋았던데다, 올 상반기 중엔 기대했던 철강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여파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1000억원으로 12.6% 줄었다. 2분기까지 연결기준 잠정 누적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5% 줄었고, 매출액은 39조5000억원으로 10.8% 줄었다.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주력인 철강사업자회사 포스코가 지난해 2분기까지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를 구가했다. 상대적으로 올해 실적이 나빠보일 수밖에 없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억제됐던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2분기까지 역대 최고수준 실적을 냈었다.
두 번째 이유는 중국 등 주력시장의 철강수요 부진이다. 상반기 내내 기대했던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철강 외에 실적을 지탱해야 할 리튬 등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에서는 아직 확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
자본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1조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실제 실적이 이를 소폭 상회하면서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3분기부터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수해 기저효과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직전 발생한 태풍피해에 따른 수해로 고로는 물론 후판 후공정 설비 대부분이 침수, 가동중단되는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전사적인 복구에 매달리면서 수해 피해를 빠르게 털어냈지만 3~4분기 실적악화는 피하지 못했었다.
집중해야 할 것은 포스코의 중장기적 비전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 등 탄소중립 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한데 이어 올해는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소재기업 변신을 선언했다. 지난 11일엔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매출을 62조원까지 늘리겠다고 공시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한 것이다.
중심엔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개발 중인 리튬이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리튬 42만3000톤, 니켈 24만톤 등 소재 포트폴리오도 아울러 밝혔다. 리튬 생산능력을 현 10만톤에서 빠른 시일 내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거다.
본업인 철강생산량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포스코는 2030년 매출액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쇳물) 생산능력을 5200만톤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중국 등의 조강생산량 감소가 뚜렷한 상황에서 포스코가 공세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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