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의총서 '불체포특권 포기' 총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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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와 관련해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방식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추인을 당부했으나 결론을 미룬 것이다. 설훈, 전해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포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다. 이후 이원욱, 김종민 의원 등 31명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며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이에 당 지도부도 이날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논의하되, 당론을 채택하기보다 결의안 형식으로 의총에서 추인하는 방식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오늘 목표는 혁신위 제안 취지를 고려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다 정도가 될 것"이라며 "다만 지난 의총 때도 각 의원들이 (여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만장일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요한건 '방탄 국회' 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