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尹 "이권카르텔 보조금 폐지, 수해복구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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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권 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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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혈세,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 닦는데 사용돼야"
"빠린 시일 내 피해이젹,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이런 산의 붕괴 처음 봐, 재난대응 방식 근본적으로 바꿔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권 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약 25분간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이 부분을 언급할 때 가장 힘을 주면서 강조,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이같은 방향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관계부처 공무원들을 향해 비판섞인 발언을 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선 비판 수위를 낮췄으나,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인식은 버려야 된다"며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자치단체, 경찰, 소방, 산림청 기관장들은 각 기관 모든 부서의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라"면서 "국민의 안전이 경각에 놓여 있는 비상 상황이다. 군도 동원되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임을 분명히 한 윤 대통령은 "복구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을 방문한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2주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쉴 새 없이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산 전체가 빗물을 머금다가 한계에 이르자 산의 상단 부분의 토사가 붕괴됐다"면서 "약 4km 내지 5km 떨어진 마을로 굴러 내려온 바위들 중에는 수백 톤에 달하는 엄청난 것들이 수백 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수마의 위력을 느끼게 했다.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였다"며 "저 역시 이런 산의 붕괴는 처음 봤다.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된다"고 당부했다.
집중호우 관련 대책에 대한 이같은 언급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6박8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성과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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