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日 정상회담…탈탄소 등 협력강화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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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하고 탈(脫)탄소 등 협력강화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전략적 파트너인 UAE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알 나흐얀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클린에너지와 탈탄소, 우주, 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UAE와의 산업 다각화를 지원할 생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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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산유국-소비국 벗어나 새 파트너십으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하고 탈(脫)탄소 등 협력강화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전략적 파트너인 UAE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알 나흐얀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원유의 약 40%를 UAE에서 수입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UAE가 원유 시장 안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데 대한 기대를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산유국과 소비국이라는 관계에서 탈피해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UAE는 올해 11~12월에 제28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최국이다. 알 나흐얀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COP28 성공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COP28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기후행동을 주도한다"고 명기됐다.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 다각화를 모색하는 UAE는 물론 일본도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UAE의 '탈 석유 의존' 경제 개혁에 대한 지원을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클린에너지와 탈탄소, 우주, 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UAE와의 산업 다각화를 지원할 생각을 전달했다.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반도체·배터리 대일투자협력 협의체'를 신설해 첨단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대일 투자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은 UAE 정부계 펀드 등의 자국 공장 유치 등을 꾀할 생각이다.
또한 2018년 체결한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이니셔티브(CSPI)에 근거해 양국 협력을 진행해 갈 방침을 확인했다. 관련된 장관급 회의를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UAE와 체결한 방위장비·기술이전협정에 근거해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6일부터 중동을 순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UAE, 카타르를 방문한 후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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