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포스트 4대강사업 '지류·지천 정비' 필요"

"유례없는 기상이변 예고, 기존 대책 재검토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수해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유례없는 기상이변이 예고돼 그 어느 해보다 재해우려가 높고, 전문가들 역시 기존 방지대책으론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만큼 기존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류·지천 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수자원 관리 주무 부처를 환경부가 아닌 국토교통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는 일이니만큼 민주당도 당리당략적 시각보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전날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언급하며 "참담한 심정이며, 여당 대표로서 자연재난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건의했지만, 당의 모든 조직을 총동원해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도 시작하겠다"며 "예비비 활용 등을 통해 재해 복구와 우선적인 예방 관련 사업을 먼저 실시하고, 내년 예산에도 우선적으로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피해복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못 했는데 이번 주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고, 지금도 집중호우가 계속 발령되고 있는 지역이 있다"며 "상당량의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은 철저하게 살피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오송 지하차도 침수피해의 경우 인재라고 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철저한 감찰과 조사, 수사가 필요하며, 책임자에 대해선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