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감원 칼바람 부나…"마지막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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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공개된 종근당바이오 임직원 안내문. (자료=커뮤니티 갈무리 제공)]
종근당바이오가 코로나19 등에 따른 실적악화로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감원은 경영정상화 등 자구책 마련 후 마지막 수단이라는 입장이지만, 직원들의 동요는 시작된 상황입니다.
오늘(18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어제(17일) 자사 그룹웨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안내문을 전달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펜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회사가 처한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 보다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유감스럽지만 희망퇴직과 더불어 근로기준법 제 24조에 의한 경영상 해고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회사가 당면한 경영환경은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감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회사는 노사협의회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 절차, 구조조정 대상자 선정 등의 협의를 성실히 할 것이며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자발적 희망퇴직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 사안을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가 판단하는 적정인원이 감축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근로기준법 제24조에 따른 경영상 해고를 단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인지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종근당바이오는 계열사 종근당건강에 락토핏 원료와 완제를 제공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증가해왔지만, 엔데믹으로 인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종근당바이오의 영업손익은 2020년 76억원 흑자에서 2021년 114억원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지난해에는 148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어났고, 올 1분기도 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종근당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문이 나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희망퇴직은 마지막 보루 차원이고 직원들에 경각심을 주고자 강한 어조로 나간 호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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