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민석 "명품쇼핑 방치한 대통령실이 수해 챙겼겠나"

김민석, "尹, 수신제가해야 치수(水)평천하"
김 여사 논란 관련해 민주당 원내 차원 대응에는 '조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폭우에 우크라이나 방문을 앞둔 엄중한 상황에도 명품 쇼핑을 방치한 허술한 대통령실이 수해 대책을 챙겼겠나"라며 맹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후약방문 현장 방문으로는 면피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지방 하천 지원의 하천법과 도시 홍수 대책의 도시침수방지법도 그만 뭉개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의 도시침수방지법을 개선과제로 채택해 놓고 반년 이상 부처 싸움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겼으면 수해는 줄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영부인부터 수신제가해야 치수(水)평천하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별재난지역 조속 지정, 실질적 피해 지원, 풍수해 보험 확대, 재난관리기금 설치 등 제도 보완을 적극 챙기고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건희 논란'과 관련해 원내 공식 대응은 삼가야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대통령 배우자의 일상에 대해 쫓아다니며 의견을 내기에는 너무 수해 피해가 큰 것 같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그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급하면 (폭우로) 상황이 이런데 그런 얘기한다고 비판하지 않을까"라며 "국민들께서 언론을 충분히 보셨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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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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