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언성 높여 “부패 카르텔 보조금 전부 폐지해 수해 피해 보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권·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해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방 동안 상황 챙겼지만 마음 무거워…희생자 명복 빌어”
이르면 19일부터 특별재난지역 단계적 선포
“1차 NCG, 강력하고 실효적인 한미 확장억제 출발점”
“국민 대표해 우크라이나에 연대·희망 전하고 싶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권·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해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모두발언은 생중계됐다. 민방위 훈련복 차림의 윤 대통령은 ‘카르텔’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언성을 높이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복구, 피해자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방 기간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기고 산사태 피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복구작업,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경북과 충북 등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단계적으로 선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직접 다녀온 예천 산사태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산사태였다. 기후 변화로 인한 천재지변 양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난관리 체계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폭우, 인도의 물난리, 유럽 폭우 등을 거론하며 “전례 없는 이상 기후에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토 전역의 물길 수계가 다량의 빗물이 유입될 때 어떻게 변하는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제가 작년 홍수 때부터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걸 명심해 달라. 이번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치 말아야 한다”며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당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의가 시작된 ‘제1차 한미핵협의그룹(NCG) 회의’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 전 회의장을 들러 한미 대표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하고 실효적인 한미 확장억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 동맹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원천 봉쇄를 위한 실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서는 “민간인과 아동을 살상하면서까지 다른 나라의 주권 빼앗으려는 무력 침공이 용인된다면 지금까지 어렵게 구축한 규범 기반 국제 질서가 와해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험난한 길이었지만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국민에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에 있어 안보와 경제는 반드시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순방을 통한 글로벌 안보 협력 확대가 글로벌 경제 공급망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