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인 가구 위한 ‘힐링 스페이스’ 개소… 전국 첫 직영체제

김태희 기자 2023. 7.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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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1인 가구 지원시설인 ‘힐링 스페이스’를 설치해 18일 문을 열었다. 1인 가구 지원시설을 운영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직영 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성남시는 이날 1인 가구 지원시설 ‘힐링 스페이스’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힐링 스페이스는 모란역 인근(중원구 하대원동 100번지)의 민간 건물 4층 일부를 임차해 349㎡ 규모로 마련됐다. 수정·중원·분당 등 3개 구 지역의 접근성을 고려했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힐링 스페이스에는 커뮤니티 홀, 심리 상담실(2개), 동아리실(2개), 다목적실, 세미나실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총 4명의 직원이 상주해 1인 가구 자조 모임을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여가, 문화, 취미 등의 동아리 활동 지원, 심리·정서 치유 사업,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힐링 스페이스는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직장을 다니는 24세~64세의 1인 가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시는 운영 성과가 좋으면 힐링 스페이스를 1인 가구 총괄 지원센터로 하고, 분당과 수정지역에 거점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1인 가구 지원시설이 있는 전국 25곳(서울 24·광명 1) 자치구나 단체 중에서 해당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하는 곳은 성남시가 처음”이라면서 “힐링 스페이스는 성남 전체 가구의 32.6%를 차지하는 1인 가구가 혼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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