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개소…아이돌보미 교육기관도 늘려
대구시는 오는 19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문을 열고 본격 운영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광역지원센터는 대구지역 9개 구·군 가족센터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곳이다. 아이돌보미 수급을 조절하고 보호자와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수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양육하기 어려운 만 3개월~12살 아동을 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부모 대신 아이를 돌보는 사업이다. 맞벌이나 다자녀, 장애부모 가정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만 36개월 이하 영아를 위한 종일제 서비스와 만 12세 이하 아동을 틈새시간 동안 돌보는 시간제 서비스로 나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근 이후부터 퇴근 전까지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시간 동안에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소득수준별로 이용요금의 15~85%를 차등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새로운 아이돌보미를 양성하고 활동 중인 인력에 대한 교육을 담당할 기관 2곳도 추가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달서구가족센터에서만 아이돌보미 교육을 담당해 인력을 제때 충원하지 못하면서 대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새롭게 지정된 교육기관은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와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이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앞으로 아이돌보미에 대한 전문교육이 가능해 지역의 우수인력 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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