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돼도 다저스행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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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를 트레이드해도 LA 다저스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 패널인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간) "만약 오타니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이적한다고 하더라도 캘리포니아주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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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A 에인절스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를 트레이드해도 LA 다저스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 패널인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간) "만약 오타니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이적한다고 하더라도 캘리포니아주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같은 캘리포니아주 연고 팀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오타니를 다저스로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캘리포니아주를 연고로 하는 팀은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다.
오타니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돼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다.
MLB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진 팀이 핵심 선수를 내주고 유망주를 데려오며 미래를 기약하는 경우가 적잖다.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에 현지에서는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내주고 유망주를 대거 영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모레노 구단주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헤이먼은 "에인절스가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와 장기 계약할 수 있을 확률은 5~10% 정도"라며 "트레이드할 확률은 25%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폴 모로시 기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모로시 기자는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에 1경기 차로 뒤진 2위다. 또 트레이드 시장에서 보강을 노리고 있다"며 "볼티모어가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유망주들이 에인절스를 유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걸림돌도 있다는 것이 모로시 기자의 분석이다.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는 손에 물집이 잡혀 최근 2주 동안 10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며 "오타니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던질 수 없다면 투수를 필요로 하는 볼티모어에는 가치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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