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악귀' 속 덕달이 나무는?… 경남 의령 성황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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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악귀'에 등장하는 '덕달이 나무'가 실재하는 나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바로 경남 의령군의 천연기념물 '의령 성황리 소나무'다.
드라마 소재 배경과 함께 대한민국 광복을 예언한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 방문객이 늘고 있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분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열린 회의에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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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관심 집중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SBS 드라마 '악귀'에 등장하는 '덕달이 나무'가 실재하는 나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바로 경남 의령군의 천연기념물 '의령 성황리 소나무'다.
드라마 소재 배경과 함께 대한민국 광복을 예언한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 방문객이 늘고 있다. 덩달아 각각의 사연을 가진 나머지 세 그루의 의령 천연기념물 나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분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열린 회의에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허가했다.
성황리 소나무는 정곡면 성황리 산 34-1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13.5m, 둘레 4.8m의 크기로 가지가 3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진 모습으로 높이 자라 있다. 오래전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 민속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300년 이상 된 나무의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제35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성황리 소나무와 3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다른 소나무가 있는데,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으면 크게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나무 옆에 설치된 문화재 안내판에는 '두 가지가 맞닿았던 1945년에 광복이 되었다'는 설명도 있다.
군에 따르면 이 같은 천연기념물 나무가 3그루가 더 있다. 감나무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정곡면 백곡리의 수령 500년 된 감나무는 높이는 28m, 가슴 높이 둘레가 4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로 알려졌다.
곽재우 의병장과 연관된 천연기념물도 두 그루가 있다. 곽재우 의병장 생가 앞에는 600살이 넘은 세간리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제302호)로 자리잡고 있다. 또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나무에 큰 북을 매달고 의병을 모아 훈련한 곳으로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민속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제493호)로 지정됐다.
오태완 군수는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가까이서 보고 즐기면서도 자연유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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