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규제에 돈 벌었다…中장비업체 이익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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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및 장비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본토 장비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반도체 증착·식각업체 북방화창(나우라 테크놀로지)은 올 상반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1.3~155.8% 급증한 16억7000만~19억3000만위안(약 2942억~34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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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
"美 수출규제로 현지 장비 수요 급증"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반도체 증착·식각업체 북방화창(나우라 테크놀로지)은 올 상반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1.3~155.8% 급증한 16억7000만~19억3000만위안(약 2942억~34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4.4% 늘어난 89억5000만위안(약 1조5767억원)으로 전망했다. 북방화창은 수익 개선 배경으로 시장점유율 증가와 운영 효율화를 꼽았다.
반도체 식각업체 중웨이반도체(AMEC)도 상반기 순이익이 109.5~120.2% 증가한 9억8000만~10억3000만위안(약 1725억~18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 증가한 25억3000만위안(약 4454억원)으로 예상했다. AMEC은 “식각 장비가 점점 더 많은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계속해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장비업체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이 미 기업의 첨단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본토 장비로 눈을 돌려서다. 본토 장비 업체들이 첨단 공정을 제공할 수 없었음에도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선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KLA와 램리서치 등은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파견했던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들 기업은 YMTC에 설치된 장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며 새 장비 설치도 중단했다. YMTC는 지난 12월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본토 자체 조달 장비만을 사용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CMP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으로 중국 현지 장비 수요가 급증했다”며 “중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는 상반기 강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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