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남부 대규모 공습‥'크름대교 폭파' 보복 추정

폭발로 파괴된 크림대교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러시아가 현지시간 18일 새벽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남부 오데사 항구와 미콜라이우·헤르손· 자포리자 등의 지역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부 폴타바와 체르카시·키로보흐라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과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반 공습은 전날 발생한 크름대교 폭발 사건을 우크라이나 측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한 러시아가 보복 차원에서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름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당연히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며, 국방부가 적합한 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과 해군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482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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