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 떨어지던 '물방망이' 롯데·키움, 외국인 타자 교체 효과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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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이 약한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고 후반기를 맞이한다.
롯데와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를 바꿨다.
이에 롯데와 키움은 한방 능력이 있는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승률 5할이 깨진 롯데와 7연패 중인 키움은 21~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격돌하는데 두 외국인 타자 중 누가 반등이 절실한 팀을 구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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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공격력이 약한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고 후반기를 맞이한다.
롯데와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를 바꿨다. 롯데는 11일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잭 렉스를 내보내고 니코 구드럼을 영입했다. 키움도 13일 손목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인 에디슨 러셀을 방출하고 로니 도슨과 계약했다.
구드럼과 도슨은 이미 입국해 취업비자 발급 등 절차를 밟았고,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21일 후반기 첫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외국인 타자는 타선이 약한 팀의 후반기 열쇠를 쥐고 있다.
롯데와 키움은 전반기 팀 타율이 각각 7위(0.255), 8위(0.254)에 머물렀다. 득점도 롯데가 4.3점, 키움이 4점에 그치면서 승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두 팀은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공통된 고민도 있다.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홈런이 나란히 35개뿐으로 팀 홈런 공동 꼴찌다.
확실한 홈런 타자도 없어 각각 6개의 아치를 그린 이정후(키움)와 전준우(롯데)가 팀 내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러셀과 렉스는 나란히 4개만 때리는데 그쳤다.
이에 롯데와 키움은 한방 능력이 있는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2개의 홈런을 친 구드럼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888을 기록했다. 도슨도 올해 미국 독립리그 63경기에 출전해 1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래리 서튼 감독은 "구드럼은 우리 팀의 장타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는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뛰어난 득점 생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 역시 "득점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구드럼과 도슨은 KBO리그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벌인다. 승률 5할이 깨진 롯데와 7연패 중인 키움은 21~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격돌하는데 두 외국인 타자 중 누가 반등이 절실한 팀을 구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까.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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