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는 급격 둔화하는데 美경제는 침체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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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중국의 경기 둔화가 뚜렷한데 비해 미국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데 비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양국 경제가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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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중국의 경기 둔화가 뚜렷한데 비해 미국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7.3%)를 1%포인트 하회한 것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21.3%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폐기로 반등했던 중국 경기가 다시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아시아증시와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하는 등 중국 경기 둔화의 충격을 받았다.
이에 비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해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이에 따라 월가에 미국 연준이 미국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지 않고도 물가를 잡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이같은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는 0.22%, S&P500은 0.39%, 나스닥은 0.93%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25%에서 20%로 낮췄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1년 안에 미국이 침체에 빠질 확률을 25%에서 20%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거시경제 데이터를 보면 인플레이션을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낮춰도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데 비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양국 경제가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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