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아동 2123명 중 249명 사망…814명 수사 중

박현정 2023. 7. 18.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 2123명을 조사한 결과 249명이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고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을 위해 부여한 7자리 '임시신생아번호'만 남아 있는 2123명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소재·안전파악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 2123명을 조사한 결과 249명이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고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을 위해 부여한 7자리 ‘임시신생아번호’만 남아 있는 2123명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소재·안전파악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숨진 아동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11.7%에 이른다.

사망 아동 249명 가운데 222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사망신고나 사망진단서·사체검안서 등으로 사망을 확인했다. 나머지 27명은 경찰 수사를 통해 사망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범죄 정황이 확인돼 검찰로 넘겨진 아동 사망 사례는 7건이다.

이번 조사에서 생존이 확인된 아동은 모두 1025명이다. 814명에 대해선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35명은 의료기관에서 임시신생아번호를 잘못 부여하거나 오등록하는 등 오류가 있었던 사례로 나타났다.

앞서 감사원은 복지부에 대한 정기감사 과정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고 임시신생아번호만 있는 아동 2236명(2015~2022년생)을 파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미 출생신고가 이뤄진 아동을 제외한 2123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