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유일 분만산부인과에 운영비 지원…원정출산 불안 해소

이도근 기자 2023. 7. 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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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지역 유일 분만 산부인과가 정부 지원대상에 포함돼 운영에 숨통을 틔게 됐다.

이는 출생아 수 감소, 낮은 수가 등으로 분만취약지 전환이 우려되는 지역의 분만 산부인과가 의료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구축에 필요한 재원과 운영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미래산부인과가 지난해 분만서비스를 포기하면서 연세미즈산부인과가 제천지역 유일한 분만 가능 산부인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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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보건복지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지역 유일 분만 산부인과가 정부 지원대상에 포함돼 운영에 숨통을 틔게 됐다. 임산부들의 원정출산 불안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는 보건복지부의 2023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 '제천연세미즈산부인과 의원'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출생아 수 감소, 낮은 수가 등으로 분만취약지 전환이 우려되는 지역의 분만 산부인과가 의료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구축에 필요한 재원과 운영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천지역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보는 곳은 제천연세미즈산부인과 의원과 미래산부인과, 김태웅산부인과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미래산부인과가 지난해 분만서비스를 포기하면서 연세미즈산부인과가 제천지역 유일한 분만 가능 산부인과로 남았다.

수행의료기관인 연세미즈산부인과는 지원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의 50%인 2억5000만원을 받고, 내년부터는 매년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2명 등 의료인력을 추가채용하고 시설 보완, 노후화된 장비 교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천 유일의 분만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으로 24시간 안전한 분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지역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도 임신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난임부부 한방·양방 치료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임산부 지원 서비스를 병행한다. 고령 임산부에게는 비급여 의료비의 90%(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임산부 우울증 심리케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25년 건립 예정인 충북 최초 공공산후조리원까지 운영되면 지역 임산부들의 원정출산·산후조리의 어려움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안정적인 분만 서비스가 이뤄지는 등 아이 낳기 좋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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