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일 만에 대화 물꼬 튼 부산대병원 노사…결렬 시 투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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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부산대병원 노사가 파업 5일 만에 처음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으면서 타협점을 찾고 의료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17일 오후 6시 서구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회의실에서 파업 이후 노사간 첫 교섭을 열고 임단협과 인력 충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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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직접고용·인력 충원 쟁점…노조, 결렬 시 투쟁 확대 방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부산대병원 노사가 파업 5일 만에 처음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으면서 타협점을 찾고 의료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17일 오후 6시 서구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회의실에서 파업 이후 노사간 첫 교섭을 열고 임단협과 인력 충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노조 파업 5일 만에 처음으로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는 조속한 타결을 위해 밤샘 마라톤 교섭을 제안했고 사측도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서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부산대병원은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가이드라인' 발표 후에도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간접고용 근로자의 직고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165명 인력 충원과 불법 의료 근절, 자동 승진제, 임금·처우 개선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놨다.
노조는 19일까지 파업 농성을 진행하고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시내 파업집회와 거리 행진, 지역 시민단체와 공동행동 등 투쟁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중환자실과 응급실, 권역별 외상센터 등을 제외한 일반 병동 입원·외래·검사 등 서비스는 차질을 빚고 있다.
긴급 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 예약이 밀렸고, 외래 진료도 비노조원 간호사 등과 함께 진행해 평소의 절반 수준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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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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