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 후반기 반등 성공할까

김현희 2023. 7.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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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가장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팀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전반기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80경기 31승 49패로 유일하게 4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현 승률 0.388). 9위 키움과 무려 5경기, 5위 롯데와도 8.5경기 차이가 난다.

현재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은 오는 금요일부터 KT와 홈경기를 갖는 것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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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속 자구책 마련해야
삼성 오승환은 500세이브를 기록했다. 언제 은퇴하지 않아도 이상할 것 없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전반기에 가장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팀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전반기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80경기 31승 49패로 유일하게 4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현 승률 0.388). 9위 키움과 무려 5경기, 5위 롯데와도 8.5경기 차이가 난다.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겠으나,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뿔난 야구팬들은 다른 종목 팬들과 연합하여 그룹 본사에서 시위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재미있는 것은 선발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들 중 뷰캐넌과 원태인, 그리고 수아레즈가 평균자책점 상위 20위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삼성의 선발 마운드는 어떠한 상황에 놓이건 간에 백정현을 포함하여 4명의 투수가 제 몫을 다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불펜. 아직도 41세의 오승환 외에 믿을 만 한 마무리 투수가 없고, 다른 투수들도 크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드로 데려 온 김태훈은 평균자책점 6.95로 기대 이하다.

타선은 더욱 심각하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팀 득점은 325점으로 한화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중이다. 오재일 등 찬스에 강해야 하는 타자들이 제 몫을 못 해 준 요인이 컸다. 여기에 이원석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결과적으로 득점력이 약해졌다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이후 류지혁을 다시 트레이드해 오면서 앞선 김태훈-이원석 트레이드 실패를 간접적으로나마 자인하게 됐다.

현재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은 오는 금요일부터 KT와 홈경기를 갖는 것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첫 일정을 시작으로 삼성은 현재 전력을 추슬러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일단 현재로서는 크게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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