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오송 침수사고 '견인차 길막' 논란에 "사실과 달라 유감"

이다온 기자 2023. 7.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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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견인차 출입을 막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기사와 영상이 모 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경로로 유포되고 있다"며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기사이고,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16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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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1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YTN돌발영상 화면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견인차 출입을 막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기사와 영상이 모 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경로로 유포되고 있다"며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기사이고,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저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어 뒤에서 견인차가 오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짧게'라고 말한 것은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현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인터뷰는) 짧게' 하자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초 후에 보좌진으로부터 견인차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즉시 옆으로 비켜섰던 것"이라며 "기사가 나간 뒤 이런 사실을 알렸음에도 기사는 삭제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사태수습에 노력해야 할 때"라며 "사실과 전혀 다른 기사로 국민을 현혹하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원 장관은 지난 16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했다. 당시 원 장관 주변으로 취재진이 몰렸으며 현장 관계자가 "여기 견인 차량 들어가야 한다. 조금만 비켜달라"고 외치는 장면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원 장관은 "짧게 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진행했고 현장 관계자가 원 장관에게 다시 한번 피해달라고 요청하자, 원 장관은 "예, 예, 예 우선 좀"이라며 기자회견을 중단했다.

이후 견인차가 지나간 뒤 원 장관은 기자회견을 재개했다.

원 장관에게 '피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국토부 관계자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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