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9억보다 더 많이 벌 것"…'유령 포크'보다 고평가, 日 '에이스'에 진심인 NYM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2023시즌이 끝난 뒤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단 뉴욕 메츠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 'SNY'는 18일(한국시각) "내년과 그 이후 뉴욕 메츠를 위한 매우 흥미로운 선발 로테이션의 옵션은 24세의 일본프로야구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일 것"이라며 메츠가 야마모토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는 대표하는 '에이스'다.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오릭스의 지명을 받은 야마모토는 데뷔 초반 불펜 투수로 뛰었으나, 2019시즌 본격 선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하면서 잠재력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야마모토는 2019-2020시즌 각각 8승씩을 손에 넣은 뒤 2021년 26경기에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지난해 26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은 물론 정규시즌 MVP 타이틀까지 모두 야마모토의 것이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고, 많은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올해도 좋은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야마모토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가운데 13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 중. 현재 센트럴리그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고, 평균자책점은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1.48)에 이은 2위, 탈삼진(103개)는 3위에 랭크돼 있다. 3년 연속 4관왕, 사와무라상, MVP의 위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가 일본의 '에이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SNY'는 "야마모토에 익숙한 한 평가자는 '더 많은 것을 가진 크리스 배싯'이라고 묘사했는데, 지략이 풍부한 배싯 처럼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를 갖고 있지만, 더 좋은 직구를 갖고 있다"며 "해당 평가자는 야마모토를 2선발 또는 챔피언 팀의 3선발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메츠는 이미 올 시즌에 앞서 일본의 '에이스'로 불리던 센가 코다이와 5년 7500만 달러(약 949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센가는 일본에서 훌륭한 성적을 손에 넣었지만, 제구와 커맨드에서의 의문점이 있던 선수. 하지만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센가보다 더 낫다는 평가.
'SNY'는 "센가와 달리 야마모토는 불펜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아마도 지난해 메츠가 센가에게 준 75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츠의 빌리 에플러 단장은 야마모토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미 수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SNY'는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은 이미 올해 야마모토를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센가처럼 에플러의 인맥과 그 나에서의 신뢰는 FA 계약에서 메츠가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떠한 유니폼을 입게 될까. 확실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WBC 대표팀 시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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