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자유라면서 왜 비상근무시켰나"…공무원노조, 홍준표 시장 비판

이재춘 기자 2023. 7. 18.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전공노 대구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내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규탄한다"며 "공직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전공노 대구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내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규탄한다"며 "공직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전공노 대구본부는 홍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자신은 골프를 치러간 것과 이후 공개적인 발언을 문제 삼았다.

홍 시장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있느냐.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고 한데 대해 전공노 대구본부는 "핵심에서 한참 빗나갔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주말인 지난 15일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구 근교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쳐 구설에 올랐다.

전공노 대구본부는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시장이 긴급상황 대처에 부적절한 활동을 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직자들의 주말을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왜 비상근무를 지시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홍 시장이 "비상근무를 지시한 일이 없다", "실시간으로 보고할 상황 자체가 없다", "골프를 치는 동안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항 자체가 없다"고 했다.

이에대해 전공노 대구본부는 "재난상황 발생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난 발생 시 실시간 보고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느냐가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집불통행정이 아닌 소통행정을 펼칠 때 대구시가 발전하고 시민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eajc@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