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선거개혁 국민 통합 첫걸음…기득권 내려놓겠다"

양당독식 완화·비례성 강화·소수정당 원내진입 '선거개혁 3원칙' 제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지역주의에 기댄 거대 양당 독식 완화 등을 선거개혁 원칙으로 제시하며 "민주당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정치가 아닌 대립정치는 선거제의 부정적 산물로 선거개혁은 국민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선거제 개혁의 방안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국회 의석에 고루 반영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 거대 양당과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개혁 원칙으로 거대 양당의 독식 완화, 비례성 강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뒷받침 및 사표 최소화 등 3가지를 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개혁은 노무현 대통령 때 이후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각 정당은 이해득실을 따지고 개별 의원은 자신의 당략을 셈하기 마련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20년 만에 열린 국회 전원위원회와 국회의원 144명이 참여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통해서 정치개혁과 정치복원을 위한 선거제 개혁은 폭넓게 이미 합의돼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득권 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한다"며 "선거개혁의 전제와 원칙, 본질에 입각해서 선거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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