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존재 이유’ 주장 염윤아의 건의가 KB의 2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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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염윤아와 김완수 감독의 원활한 소통이 KB스타즈에 승리를 가져왔다.
청주 KB스타즈 염윤아는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마지막 날 아란마레와의 경기에서 91-63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염윤아는 김완수 감독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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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다카사키(일본)/최서진 기자] 주장 염윤아와 김완수 감독의 원활한 소통이 KB스타즈에 승리를 가져왔다.
청주 KB스타즈 염윤아는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마지막 날 아란마레와의 경기에서 91-63 승리에 공헌했다.
염윤아는 25분 55초 동안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양면 활약했다. 주장의 헌신은 동료를 일깨웠다. 전반에만 10+점을 기록한 염윤아와 강이슬, 박지수 덕에 어린 선수들은 후반 출전해 일본과 스스로 맞붙을 기회를 얻었다.
경기 후 만난 염윤아는 “시즌 전에 약간 리허설 하는 느낌이라 재밌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버벅거리기도 했는데, 두 번째 경기부터 우리의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첫날 야마나시와의 경기에서 56-70으로 패했다. 주전 멤버를 적극 기용하기보다 경험 적은 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키며 5명씩 교체했다. 박지수, 강이슬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졌던 동안 합을 맞춘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고르게 성장시키려는 목적이었다.
경기 후 염윤아는 김완수 감독을 찾았다. 주전 위주로 뛰며 시즌을 대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가대표인 박지수와 강이슬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위해 8월 14일 소집 예정이기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설명했다. 김완수 감독은 염윤아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후 두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염윤아는 “우리는 선수니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처음에는 감독님의 생각을 몰랐다. 첫 경기에서 5명씩 교체되다 보니 밸런스를 잡으려다 교체되는 경우가 반복됐다. 짧은 경기 시간 속에 맞출 시간이 적었다. 아쉬운 마음에 감독님과 빨리 소통해야겠다고 판단했다. 감독님도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셨다. 나도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시즌 열심히 훈련한 애들도 중요하지만, 새 시즌 당장 기용될 메인이 더 중요하고, 5명이 단단해져야 식스맨과 밑에 선수들이 들어와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곧 (박)지수와 (강)이슬이가 대표팀에 가기 때문에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감독님도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 경기부터 의견을 반영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염윤아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 이를 듣고 변화를 준 김완수 감독이 서머캠프에서 2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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