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대교 도로교 한 차선 하루 만에 통행 재개

신정원 기자 2023. 7. 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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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해군의 수중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크름대교(케르치대교) 도로 부분 한 차선 통행이 재개됐다고 러시아 측이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자정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타만에서 케르치로 가는 크름대교 도로 가장 오른쪽 차선 역방향 통행이 재개됐다"고 알렸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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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크라 수중 드론 공격으로 도로교 경간 파손
러 부총리 "9월15일 한 방향, 11월1일 양방향 재개"
[서울=뉴시스] 17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군의 두 차례 공격으로 파괴된 크름대교(케르치대교) 모습. 크름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직접 잇는 유일한 교량으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다. (사진=GREY ZONE SNS 갈무리) 2023.07.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해군의 수중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크름대교(케르치대교) 도로 부분 한 차선 통행이 재개됐다고 러시아 측이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자정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타만에서 케르치로 가는 크름대교 도로 가장 오른쪽 차선 역방향 통행이 재개됐다"고 알렸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가능한 빨리 대교 교통을 재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우리는 경간(기둥과 기둥 사이) 구조물에 대한 예비 조사를 수행했고 (일부) 통행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후스눌린 부총리는 "도로 한 구간이 완전히 파괴돼 복구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9월15일까지 도로 한 방향 통행을 재개하고 11월1일까지 양방향 통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강제합병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다리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름대교는 전날 새벽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교각 사이(경간) 일부 구간이 파손됐다. 벨고로트 출신 부부 2명이 사망하고 어린 딸 1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이번 공격으로 도로 부분 교각 사이(경간) 일부가 파손됐다. 다리를 받치는 교각은 손상되지 않았다.

철로 부분 교량은 피해가 크지 않아 전날 통행이 재개됐다. 크름대교는 열차가 다니는 복선 철교와 4차선 왕복 도로교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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