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와 틀어진 하든, 강경한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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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과 데럴 모리 사장의 관계가 상당히 틀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필라델피아가 조지나 레너드를 받지 않고 하든을 내주길 원치 않을 것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가 하든을 대가로 다른 구단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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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과 데럴 모리 사장의 관계가 상당히 틀어졌다고 전했다.
하든은 선수옵션을 통해 잔류한 이후 트레이드를 전격 요청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별다른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하든을 매개로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많은 구단이 하든 트레이드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하든은 여전히 클리퍼스행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동안 우승 도전에 나서길 바라고 있기 때문. 그러나 유력한 대권주자들이 모두 기존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샐러리캡이 초과된 상황이다. 자유계약을 통해 특정 구단으로 이적이 어렵다. 선수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잔류 후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이다.
하든은 여전히 클리퍼스로 향하길 바라고 있다. 클리퍼스에서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하길 바라고 있기 때문. 그러나 현실적으로 필라델피아가 조지나 레너드를 받지 않고 하든을 내주길 원치 않을 것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도 조엘 엠비드와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서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하든과 구단의 관계가 다소 어긋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하든을 대가로 다른 구단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 즉, 클리퍼스도 하든 영입전에 뛰어들기 쉽지 않다. 즉, 거래 추진은 고사하고 양 측이 제대로 된 협상에 나섰다고 보기도 쉽지 않다.
하든 입장에서도 무작정 강경하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여름에 사실상 단년 계약(선수옵션이 들어간 2년 계약)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줄였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결단으로 인해 전력 보강의 여지를 얻었다. 구단과 합의하에 내린 결단일 확률이 있는 만큼, 하든이 필라델피아에 실망했다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하든은 코트에서 역할에서도 변화를 받아들였다. 전형적인 포인트가드로 나서면서 타이리스 맥시의 안착에 이바지했다. 계약 진행과 전력 유지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생각은 다소 다른 것으로 보인다. 옵트인 이후에도 연장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카라니아 기자가 하든과 모리 사장의 관계가 더는 튼튼하지 않다고 파악한 것으로 짐작된다. 현지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계약 소식을 전하는 만큼, 이번 소식도 신빙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단순하게 외부에서 관망하기에도 하든과 구단 수뇌부의 사이가 온전치 않아 보이는 만큼, 실제 상황과 카라니아 기자가 전하는 소식이 크게 어긋나 있을 확률은 적다.
그 결과, 하든은 여전히 트레이드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며, 할리우드로 자신의 행선지를 택했다. 그간 자신이 뛰는 동안 막강한 삼인방을 구축한 적이 없기 때문에 멀지 않은 사이인 클리퍼스의 원투펀치와 함께 한다면 전력을 능히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다고 여긴 것으로 이해된다. 다만, 현재 상황을 보면 이번 여름 안에 거취가 결정될 지가 의문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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