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축구선수의 정신력인가…영하 날씨에 반바지만 입고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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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쉬얼레가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쉬얼레가 한밤중에 상의도 입지 않은 채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을 등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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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드레 쉬얼레가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쉬얼레가 한밤중에 상의도 입지 않은 채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을 등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쉬얼레가 오른 산의 이름은 추크슈피체산으로, 해발고도가 3,000m에 달한다. 심지어 쉬얼레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는 새벽 2시에도 등반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등반 당시 쉬얼레가 착용했던 것은 반바지, 하이킹용 신발, 장갑뿐이었다.
쉬얼레는 자신의 SNS에 등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과 함께 삽입된 멘트는 “새벽 2시, 고요, 완전히 지친 상태, 정상까지 아직 5시간이 남았고, 춥고, 머릿속에 수많은 질문이 있다…”였다. 대단한 정신력이다.
쉬얼레는 종종 스스로를 극한까지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일리 메일’은 “쉬얼레가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는지 궁금해할 수 있지만, 쉬얼레는 자신의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데에 익숙하다. 쉬얼레는 지난 1월 다른 산을 오르는 ‘아이스맨 챌린지’에 참가했다. 당시에도 쉬얼레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등산화, 장갑, 반바지만 착용한 채 산을 올랐다. 후에 쉬얼레는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라며 쉬얼레가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바지만 입고 산을 오르는 것은 두 번째인 셈이다. 매체는 “쉬얼레는 또 다른 도전을 계획했고, 그동안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하며 하이킹 계획을 세웠다. 쉬얼레는 자신의 친구와 함께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산을 오르는 영상을 올렸고, 1만 년 된 0.5도 이하의 온도인 빙하수에서 수영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라고 했다.
대단한 정신력이라고 할 수 있다. 쉬얼레는 지난 2019-20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당시 쉬얼레의 나이는 29세, 선수로서는 전성기에 있을 나이였다. 쉬얼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 때문에 결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에는 축구 대신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즐기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 시절 쉬얼레는 도르트문트 외에도 마인츠, 바이엘 레버쿠젠, 첼시, 풀럼 등 꾸준히 1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였다.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기여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나온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쉬얼레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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