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29년까지 계속'...엘니뇨가 불러온 파급효과

YTN 2023. 7. 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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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인도 북부에는 폭우, 미국과 유럽 등지는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년에서 7년 정도 주기로 발생하지만 지구 온난화 가속화와 더불어 발생한 이번 엘니뇨는 시작부터 남다른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함유근 /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과거 3년간 라니냐가 지속이 되면서 해수 내부에 굉장히 많은 열이 축적돼 있다가 지금 그게 폭발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엘니뇨가 약한 엘니뇨 보다는 강한 엘니뇨가 올 가능성이 많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고요.]

[톰 디 리베르토 / 미 국립해양대기청( NOAA) 기후 과학자 : 지구가 2016년 가장 더웠는데, 엘니뇨의 영향으로 계속 더워져서 2024년 새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국 북동부에서는 겨울 가뭄이, 남서부에서는 홍수가,

동남아와 호주는 가뭄이, 중남미의 경우 북부와 남부는 홍수, 중부는 가뭄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가뭄, 이상고온은 농산물은 물론 석유와 천연가스, 비철금속 등 물이 필요한 자원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모기 등 해충이 옮기는 질병과 수인성 전염병 등 사람도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이번 엘니뇨가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 달러, 우리 돈 4천조 원에 육박하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엘니뇨가 피해 발생지에 5년 이상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끈질긴 흔적'을 남기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직접적 피해와 함께 높은 대외 의존도에 따른 영향이 우려됩니다.

[유종민 /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전반적인 농산물 물가 수준이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 인플레 상승과 전력 가격 상승과 더불어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기상 변수는 예측이 불가능해 대응이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며 이번 엘니뇨가 내년까지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박지원

영상출처 : YTN 사이언스 다큐S프라임

자막뉴스 : 김서영

#엘니뇨 #폭우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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