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출시 '아이폰 1세대', 경매서 2억 4천만 원에 팔려

유일한 4GB 모델

개봉하지 않은 2007년 출시 아이폰 첫 모델이 경매에서 2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미 경매업체 LCG 옥션은 지난 16일 경매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미개봉상태의 1세대 아이폰이 19만 372달러 80센트, 우리 돈 약 2억 4천158만 원에 낙찰됐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이 아이폰의 원래 판매 가격은 599달러(76만 원)였습니다.

317배로 되팔린 셈입니다.

지난 6월 말 경매에 부쳐진 이 아이폰은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서 낙찰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세대 아이폰으로는 역대 최고 낙찰가로, 지난 2월 역시 미개봉 1세대 아이폰이 6만 3천 356달러 40센트, 우리 돈 약 8천 39만 원에 팔렸고, 앞서 2022년 10월에도 3만 9천 339달러 60센트, 우리 돈 약 4천 992만 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앞서 팔린 두 모델은 모두 8GB로, 이번에 최고가를 달성한 모델은 4GB이었습니다.

LCG 옥션은 “이전 판매가 알려지면서 포장을 뜯지 않은 오리지널 아이폰을 갖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연락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 가운데 4GB 버전은 이 제품이 유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