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는 '특권' 안에서…박다솜 개인전 '납작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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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스피는 오는 8월17일까지 박다솜 작가의 개인전 '납작한 불'(Flat Fire)을 연다.
사람의 신체를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아온 박다솜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열의 움직임과 태도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몸 사이의 상관관계를 시각화한다.
박다솜은 이 방식을 '몸'이라는 주제에 주로 적용하는데,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는 수많은 레이어를 포괄하는 것이 '몸'이라는 덩어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몸'은 그림 안에서 가장 빠르고 손쉽게 읽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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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에스피는 오는 8월17일까지 박다솜 작가의 개인전 '납작한 불'(Flat Fire)을 연다.
사람의 신체를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아온 박다솜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열의 움직임과 태도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몸 사이의 상관관계를 시각화한다.
그는 불이라는 전형적인 형상을 불가피하게 사용하면서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그리는 것이 작품 안에서 충분한 당위성을 가질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한다.
그 결과 평면성의 자유를 획득함과 동시에 그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는 '납작한 불'이라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는 줄곧 '꿈의 방법론'이라는 자신만의 이론을 전제로 작업해 왔다. 영원하지 않은 만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택한 이 방법론은 꿈이라는 허용된 특권 안에서 마음껏 대상을 변형시키고 파괴하며 현실에서의 한계를 탈피하게끔 도와준다.
박다솜은 이 방식을 '몸'이라는 주제에 주로 적용하는데,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는 수많은 레이어를 포괄하는 것이 '몸'이라는 덩어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몸'은 그림 안에서 가장 빠르고 손쉽게 읽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신체의 일부를 마음껏 해체해 놓은 그림 속 내용 또한 작가가 붓질을 멈춘 직후부터는 결국 하나의 '몸'으로 존재하게 된다.
박다솜은 "낭만적인 방식 대신 모든 한계를 직시하며 물에 빠진 자신을 건져내는 생쥐 같은 모습을 덤덤히 그려내고 싶다"고 말한다.
박다솜은 1989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앞서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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