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자존심' 공격 받자 러 보복…우크라 동·남부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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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에서 폭파 사건이 발생한 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은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밤 사이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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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에서 폭파 사건이 발생한 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은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밤 사이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군은 남부 항만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가 러시아 무인기(드론)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러시아가 폴타바, 체르카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하르키우, 키로보흐라드에 탄도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시스템이 러시아의 무인기 공격을 격퇴했으며, 여러 차례의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리만과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 방면에 병력 10만명 이상을 집중 배치하고 있으며,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17일 크름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러시아는 당연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현재 당국은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크름대교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동부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를 잇는 대형 교량이다. 왕복 4차선 도로에 철로가 있으며 교량 길이는 19㎞로 유럽에서 가장 길다.
특히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각종 전략 물자가 오가는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가 36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들여 건설했다. 2018년 개통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트럭을 몰고 건너기도 해 '푸틴의 자존심'으로 여겨져 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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