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민주당 혁신위원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틀린 말 아냐”...혁신위 공정성 논란 예상

임대환 기자 2023. 7.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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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인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가 혁신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에 "틀린 생각은 아니다"라고 답변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 위원은 18일 SBS 라디오 시사프로에 나와 민주당 혁신위가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시청자의 비판에 대해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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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분류 서복경 위원 “이재명 탄핵 사유 없어”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비판에 “틀린 생각 아냐” 답변
서복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인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가 혁신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에 “틀린 생각은 아니다”라고 답변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 위원은 18일 SBS 라디오 시사프로에 나와 민주당 혁신위가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시청자의 비판에 대해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지 않은 분들도 윤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나”라며 “그 이유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선출된 분이기 때문에 인정하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도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라서 적법하게 선출된 지도부로, 그 지도부가 교체될 수 있는 방법은 당헌·당규에 따르면 탄핵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은 “이 대표가 탄핵에 이르는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 지도부를 전제로 놓고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와 지도부 교체까지는 혁신위가 판단하거나 안 하거나 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 위원은 다만, “이재명 체제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해야한다”며 “저희가 있는 이유가 당 내부자들이 해결 못한 문제가 있어 외부자의 시선으로 진단하고 해결을 부탁했기 때문이어서 당연히 평가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위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표적 강성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에 대해 “팬덤은 죄가 없으며, 이재명 팬덤은 이제 만들어지는 단계로, 연애로 말하면 막 ‘썸’을 타기 시작한 셈”이라며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친명계’ 위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 혁신위원들이 ‘친명 일색’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혁신위의 1호 혁신안건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해 서 위원은 “지도부에서 존중하기로 발표가 나고 의원총회에 안건이 상정된 것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정한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 논의 과정에서 1차 부결이 됐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안건이) 추인될 것”이라며 “1차에서는 이 문제를 갖고 160명 넘는 의원들이 처음 얘기해 본 것이어서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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