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우 속 골프’ 논란에…與 “엄중히 보고 있어, 진상파악 중”
“당에서 엄중히 보고 있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 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한 김기현 대표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부분은 우리 당에서 엄중히 보고 있다. 하지만 우선해야 할 것은 사실관계, 진상파악이 먼저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폭우 속 골프 논란 관련 홍 시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먼저 사실관계 및 진상파악이 우선이고 윤리위 제소는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다”고 답했다.
앞서 홍 시장은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과 골프를 치다가 중단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전날(17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해당 논란에 대해 “트집 잡지 말라, 자꾸 시비 걸지 말라. 골프치는 동안 보고할 상황이 없었다”고 강하게 해명하기도 했다.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이다”고 또다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그 업무총괄이라는 것은 평시에도 늘 하는 것이고 주말에도 나는 주중과 똑같이 업무총괄을 하고 있다”며 “비상 근무 2단계 시는 재난 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하고 부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 단체장에게 통신으로 보고를 하거나 직접 현장에 나간다”고 적었다.
이어 “비상 2단계 발령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 하던 상관없다. 비상 3단계 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 했다”며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건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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