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공덕동에 4100세대 아파트 들어선다···신통기획 확정 [집슐랭]

김연하 기자 2023. 7.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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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에 위치한 청파동1가와 공덕동에 약 41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18일 서울시는 청파동1가 89-18 일대와 공덕동 11-24 및 115-97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파동1가 89-18 일대에는 1900세대 내외의, 공덕동 11-24 일대에는 1530세대 내외의, 공덕동 115-97 일대에는 680세대 내외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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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경제]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에 위치한 청파동1가와 공덕동에 약 41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18일 서울시는 청파동1가 89-18 일대와 공덕동 11-24 및 115-97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파동1가 89-18 일대에는 1900세대 내외의, 공덕동 11-24 일대에는 1530세대 내외의, 공덕동 115-97 일대에는 680세대 내외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시는 서울역 서측 청파로와 만리재로 변에 연접한 3곳에서 동시에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보행 및 녹지, 교통체계, 경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인접한 서울역 일대는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지만 이 지역은 그간 개발 및 정비에서 소외되면서 건물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으며 주거 환경도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획안 확정으로 이 일대는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구릉지형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청파동 1가 89-18 일대의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데다, 최대 60m의 단차로 인해 보행연계 및 차량접근성이 떨어지고 공원 및 생활 사회간접시설(SOC) 등 기반시설도 부족한 지역이다. 시는 주거환경 정비 및 사업실현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기존 제1종 및 2종 7층에서 제2종 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하고, 최고 25층 수준의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로 인한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순응형 계획을 수립했다. 동-서간 도로 신설, 동-서/남-북간 보행연결 등 차량통행 및 보행이 편리한 단지 조성으로 지역 연계와 소통이 강화되도록 했다. 단지 남측에는 공원을 계획해 동서간 선형공원 ‘푸른언덕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공덕동 11-24 일대는 경사지형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만리재로변 옹벽 등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는 만리재로변 옹벽을 철거해 폐쇄적인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에 열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주변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순응형 계획을 했으며, 단지 내에는 경사로와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마련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했다. 공덕동 115-97 일대도 경사지형을 고려해 지형순응형 단지로 탈바꿈하며, 공덕동 11-24 일대는 물론 공덕1구역과도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동선을 마련했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로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동시 추진함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및 보행녹지, 생활기반시설 등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속통합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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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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