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 아이폰 1세대 4GB 모델, 경매서 2.4억에 팔려

2023. 7.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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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17일(현지시간) 미 경매업체 LCG 옥션은 전날 경매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19만372.80달러(2억4158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4GB인 이 아이폰의 원래 판매 가격이 599달러(76만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17배에 달하는 낙찰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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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미개봉 1세대 아이폰 [LCG 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17일(현지시간) 미 경매업체 LCG 옥션은 전날 경매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19만372.80달러(2억4158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4GB인 이 아이폰의 원래 판매 가격이 599달러(76만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17배에 달하는 낙찰가다.

이 아이폰은 지난 6월 말 경매에 부쳐졌다. 당초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훌쩍넘어 1세대 아이폰으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케 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미개봉 1세대 아이폰이 6만3356.40달러(8039만원)에 팔렸고, 앞서 2022년 10월에도 3만9339.60달러(4992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앞서 팔린 두 모델은 모두 8GB였다.

LCG 옥션은 “이전 판매가 알려지면서 포장을 뜯지 않은 오리지널 아이폰을 갖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연락이 많았다”며 “이 가운데 4GB 버전은 이 제품이 유일했다”고 밝혓다.

애플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처음 아이폰을 공개했을 당시 4GB와 8GB 버전이 나왔으나, 8GB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애플은 4GB 아이폰을 곧 단종했다.

LCG 옥션 설립자 마크 몬테로는 “4GB 모델이 8GB 버전보다 20배나 희귀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19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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