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2안타 치고 결승득점까지, 사이영상 바우어 콧대를 꺾었다, 히로시마 우완 도코다 8승 다승 1위

민창기 2023. 7.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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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도코다와 '타자' 도코다가 완승을 거뒀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좌완투수 도코다 히로키(28). 1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원전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8번째 승리를 올렸다.

그런데 투수 도코다가 바우어를 상대로 2안타를 쳤다.

일본인 투수가 바우어를 상대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도코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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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요코하마전에서 6.2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시즌 8승을 거둔 히로시마 도코다. 상대선발 바우어를 맞아 2안타를 때렸다.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투수' 도코다와 '타자' 도코다가 완승을 거뒀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좌완투수 도코다 히로키(28). 1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원전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8번째 승리를 올렸다. 6⅔이닝 동안 24타자를 상대로 91구를 던져 2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해 거둔 8승이 한 시즌 최다승인데, 전반기 14경기 만에 도달했다.

2-1로 앞선 7회말 2사 2루. 요코하마가 우타자 미야자키 도시로를 대타로 내세우자 히로시마 벤치가 움직였다. 도코다에 이어 구원투수 3명이 남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대1로 이겼다.

전반기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긴 도코다는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요코하마 좌완 아즈마 가쓰키(28), 요미우리 자이언츠 도고 쇼헤이(23)가 나란히 다승 리스트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요코하마 선발은 트레버 바우어(32). 매 경기 주목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우완이다. 투타에서 바우어의 콧대를 꺾었다.

17일 히로시마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바우어.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1회말 1사 2루에서 요코하마 3번 사노 게이타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2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초 히로시마 타선이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았다. 1-1. 7회초 3번 아키야마 쇼고가 바우어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바우어는 7이닝 2실점하고 패를 안았다.

그런데 투수 도코다가 바우어를 상대로 2안타를 쳤다. 5,7회초 두번의 득점상황에 모두 등장한다. 2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9번 도코다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바우어가 던진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51km) 때려 우전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와 진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지명타자가 없는 센트럴리그는 투수도 타격을 한다.

도코다는 7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바우어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가, 후속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일본인 투수가 바우어를 상대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도코다가 처음이다. 오코다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2득점 9삼진을 기록중이다.

바우어는 도코다를 두차례 상대해 1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타에서 바우어가 완패를 했다.

히로시마는 요코하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스윕하고 5연승을 달렸다. 요코하마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스포츠조선 DB

히로시마는 요코하마와 3연전을 쓸어담고, 5연승을 달렸다. 3연전을 모두 1점차로 이겼다. 첫날인 15일 2대1, 16일엔 3대2로 이겼다. 전반기 막판에 저력을 발휘해 요코하마를 끌어내리고 2위로 후반기를 맞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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