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한국은 AFC 아시안컵 최대의 호적수, 통산 8패 중 3패를 한국에 당했다"

(베스트 일레븐)

이란 매체가 AFC 아시안컵 역사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꼽았다. 통계가 말하는 '호적수'는 한국이었다는 얘기다.

이란 매체 <타라프다리>는 "한국은 아시안컵 역사에서 이란의 가장 강력한 상대였다"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타라프다리>는 아시안컵 역사에서 이란이 남긴 통계에 근거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타라프다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리가 진 건 단 여덟 차례에 불과하다"라며 "그 8패 중 한국에 3패를 당했고, 일본에는 2패를 당했다. 그리고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에 각각 1패를 내줬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아시안컵 본선 패배 경기를 일일이 언급했다. 한국은 1988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리그 3라운드에서 이란과 처음으로 대회에서 겨뤘다. 당시 한국은 멀티골을 터뜨린 변병주의 맹활약,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했던 '샛별' 황선홍의 한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그리고 2000 AFC 레바논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당시 이란 스타 카림 바게리의 중거리슛에 일격을 당했으나, 김상식의 극적 동점골과 이동국의 역전 골든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바 있다. 가장 마지막 대결은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이었다. 당시에도 연장 혈투를 벌였으며,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한편 내년 1월 킥오프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란은 D그룹에 속해 있다. 이란은 UAE·홍콩·팔레스타인과 대결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말레이시아·요르단·바레인과 더불어 F조에 속해 있다. 향후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따.

다음은 <타리프다리>가 정리한 이란이 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당한 패배 경기다. 언급했듯이 총 8경기다.

1980 AFC 쿠웨이트 아시안컵 준결승 쿠웨이트전 1-2 패배

1988 AFC 카타르 아시안컵 A그룹 3라운드 한국전 0-3 패배

1988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 0-1 패배

1992 AFC 일본 아시안컵 A그룹 3라운드 일본전 0-1 패배

1996 AFC UAE 아시안컵 B그룹 1라운드 이라크전 1-2 패배

2000 AFC 레바논 아시안컵 8강 한국전 1-2 패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한국전 0-1 패배

2019 AFC UAE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 0-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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