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와 NC 박건우, 두 '천재'가 중위권 판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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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던 국가대표 타자 강백호(24·KT 위즈)와 박건우(33·NC 다이노스)가 후반기 돌아온다.
이같은 일은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었는데, 박건우는 2년 전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비슷한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 온 적이 있다.
KT와 NC, 두 팀도 강백호와 박건우의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입장이다.
비슷한 듯 다른 논란으로 잠시 쉬어갔던 강백호와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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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C 모두 치열한 순위 다툼…주축 타자 활약 절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비슷한 듯 다른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던 국가대표 타자 강백호(24·KT 위즈)와 박건우(33·NC 다이노스)가 후반기 돌아온다. '천재타자'로 불리기도 했던 둘의 복귀는 소속팀 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순위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백호와 박건우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워낙 빼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두 타자지만 아쉽게도 이번 조명은 썩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강백호의 경우 무성의한 수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5월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5회말 수비 때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리랑 송구'를 했다. 한 차례 멈칫한 뒤 내야 쪽으로 공을 던졌는데 공을 높게 띄워 느리게 보냈고 이 사이 1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주루사를 당하는 실수를 했던 강백호는 또 다시 황당한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이후 2주 넘게 경기에 출전했지만 6월6일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갔다. 표면적인 이유는 감기 몸살이었지만 앞선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지친 게 더 크게 작용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고 강백호는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전반기 막바지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복귀했고 1차례 선발과 2차례 교체 출전으로 6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박건우는 경기 내용이 문제는 아니었다. 그는 이달 2일 KT전에서 8회말 수비 때 교체아웃됐고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 곧이어 부상, 부진의 이유가 아닌 '워크에식'(work ethic)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박건우는 당시 KT전에서 리드 당하는 상황에서 교체를 요청했고 결국 팀이 패했다. 이같은 일은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었는데, 박건우는 2년 전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비슷한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 온 적이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건우가 '원팀'을 헤치는 행동을 했다고 보고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부상자 속출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도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지난 15일 열린 올스타전. 나눔올스타 외야수로 선발된 박건우는 1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루 주루 코치로 있던 강인권 감독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경기에 앞서선 강 감독과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만나 면담을 했다고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갈등이 봉합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실제 박건우는 지난 17일 홈구장인 창원 NC 파크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현재로서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박건우가 1군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KT와 NC, 두 팀도 강백호와 박건우의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입장이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의 주축 타자로 중심 타선에 배치될 이들이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전반기 52경기에서 0.273의 타율과 5홈런 29타점, 박건우는 69경기에서 0.286의 타율과 7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부침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한다.
KT는 37승2무41패로 7위, NC는 39승1무38패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들 모두 '가을야구'를 희망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한 위치에 놓여있다.
비슷한 듯 다른 논란으로 잠시 쉬어갔던 강백호와 박건우. 재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두 '천재타자'의 복귀가 기다려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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