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행인 치어 숨지게 한 40대 검거

강승훈 2023. 7.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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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도 모자라 경찰 음주단속 직전에 달아나다가 중년의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가 붙잡혔다.

 경찰에서 "내가 왜 운전하고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그는 과거에도 1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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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도 모자라 경찰 음주단속 직전에 달아나다가 중년의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가 붙잡혔다. 경찰에서 “내가 왜 운전하고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그는 과거에도 1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오후 9시15분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사거리 부근 인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가 4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충남 당진에 집이 있으나 어린 두 자녀 등 가족을 부양하려 인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화물차를 몬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숙소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검거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로 측정됐다. 범행 당일 경기 시흥시의 한 식당에서 직장 동료들과 회식 뒤 차량을 몰았고,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300m가량 도주하던 중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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