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뮌헨행 힌트’ 떴다! 토트넘 벽화에 “SON 있고, 케인 없네”...팬들은 걱정 가득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은 현재 호주 퍼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23-24시즌 개막에 앞서 아시아·태평양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이다.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과 친선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단의 호주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17일에는 대형 벽화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벽화는 호주 퍼스의 고대 습지 유산 앞 건물에 그려진 벽화다.
벽화에 등장한 인물은 단 3명이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가운데 자리했고, 좌우에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나란히 섰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인 케인이 벽화에서 빠졌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은 “케인이 진짜 떠나는구나”, “케인 없는 포스터는 처음 본다”며 작별을 암시했다.
벽화 앞에는 토트넘 선수단이 나란히 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케인, 손흥민, 벤 데이비스, 제임스 매디슨, 에릭 다이어,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올리버 스킵, 탕귀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등이 웃으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케인 이적설은 토트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언급됐다. 1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착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안 남았다.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 중이기에 케인 이적 여부를 계속 주시하겠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나에게 따로 연락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겠지만, 케인은 그 어떤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 소속이다.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저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된 선수를 다른 팀에서 먼저 얘기하더라.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팀에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토트넘 감독으로서는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은 공식석상에서 “케인은 유럽 최고의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어울리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 토트넘에 남아있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못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직접 나서 케인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처음 제시한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95억 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이 2차 제안서를 내밀었다. 이번에는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 레비 토트넘 회장은 2차 제안도 뿌리쳤다. 이후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다. 케인 이적 여부는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벽화, 케인,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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