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미용봉사’ 이예분씨 등 3명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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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이 28년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미용 봉사를 이어온 이예분(54)씨, 교통사고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시민 4명을 구조한 이은필(37)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62)씨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LG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조한 이은필씨와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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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이 28년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미용 봉사를 이어온 이예분(54)씨, 교통사고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시민 4명을 구조한 이은필(37)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62)씨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머리를 깎아주던 아동복지시설 지적장애학생이 취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채용해준 회사의 장애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 넘게 미용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은필씨는 지난달 충남 천안시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승용차 3대, 1t 화물차, 45인승 버스가 연쇄 추돌하며 차량들이 뒤엉켰고 승용차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사고 직후 자신의 승용차에서 탈출한 이씨는 불길을 뚫고 다른 차량으로 달려가 창문을 깨고 4명을 구했다. 대부분의 차량이 전소된 큰 사고였지만 이씨의 신속한 구조와 빠른 대피 지원으로 차량 5대에 탑승했던 20여명 중 일부 인원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구조 중 다리 근육이 찢어지고 깨진 유리 파편으로 부상을 입었다.
학생의 어머니는 “최인찬씨는 아이를 구출한 후 놀란 아이를 달래주고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아무말 없이 가셨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소문한 끝에 은인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부터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아이가 무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97명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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