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미용 봉사, 위험 속 시민 구한 3명…'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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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과 위험에 처한 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인공들을 LG 의인으로 선정했다.
LG복지재단은 28년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미용 봉사를 이어온 이예분 씨, 교통사고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시민 4명을 구조한 이은필 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 씨 등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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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불길 뚫고 시민 구한 이은필 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 구조한 최인찬 씨 의인 선정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과 위험에 처한 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인공들을 LG 의인으로 선정했다.
LG복지재단은 28년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미용 봉사를 이어온 이예분 씨, 교통사고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시민 4명을 구조한 이은필 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 씨 등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주변 이웃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예분 씨는 지난 1995년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고, 목회자인 오빠의 권유로 고양 일산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이 씨는 아동복지시설과 구치소, 요양원 등 인연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갔다.
최근에는 화성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2곳, 노인요양원 2곳을 한 달에 한 두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60여명의 머리 손질을 돕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몇몇 노인과 장애인들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상 직접 집으로 찾아가고 있다.
이 씨는 머리를 깎아주던 아동복지시설 지적장애학생이 취직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채용한 회사의 장애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 넘게 미용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예분 씨는 "평생 봉사하던 부모님을 보며 자라서인지 봉사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라며 "앞으로도 제 '가위손'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다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LG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조한 이은필씨와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이 씨는 지난 6월 충남 천안시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승용차 3대, 1톤 화물차, 45인승 버스가 연쇄 추돌하며 차량들이 뒤엉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사고 직후 자신의 승용차에서 탈출한 이 씨는 불길을 뚫고 다른 차량으로 달려가 창문을 깨고 4명을 구출했다.
이 씨의 신속한 구조와 빠른 대피 지원으로 차량 5대에 탑승했던 20여명 중 일부 인원만 부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구조 중 다리 근육이 찢어지고 깨진 유리 파편으로 인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최인찬 씨는 지난 6월 제주 가파도 해안가 인근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시던 중 바다에 빠진 초등학생을 목격했다.
최 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은 수심 3m 깊이의 바다에 빠져 정박한 배에 연결된 밧줄만 붙잡고 있었다. 최 씨는 심근경색과 척추협착 등을 앓고 있었으나 아이를 보자마자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학생의 어머니는 "최 씨가 아이를 구출한 후 놀란 아이를 달래주고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아무말 없이 가셨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소문한 끝에 은인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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