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사업 수완에 박수를...'골칫덩이' 된 FW도 결국 매각 성공→마르세유 이적

백현기 기자 2023. 7.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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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마르세유로 향한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첼시로 이적했다.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첼시에서 오바메양은 설 자리를 잃었고, 한 시즌 만에 매각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오바메양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기 때문에 1년이 남은 시점에서 첼시는 그를 매각하기 적기라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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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마르세유로 향한다.


오바메양은 화려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커리어 통산 300개가 넘는 득점을 기록한 오바메양은 총 4개의 리그에서 트로피를 따냈고 2015년엔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득점력은 오바메양을 상징하는 특징들이었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첼시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선임되면서 최전방에 오바메양을 종종 기용했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결국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 1골에 그쳤다.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첼시에서 오바메양은 설 자리를 잃었고, 한 시즌 만에 매각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고, 여러 행선지가 거론됐다. 후보 중 하나는 바로 직전 시즌 뛰었던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옵션이다. 구단은 유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포지션 보강을 희망한다. 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훌륭하고 검증된 대안이 될 것이다"고 전해진다.


선수 본인도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오바메양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구체화되고 있다. 그는 이미 상당한 연봉 삭감을 승인했고, 사비 감독도 그의 영입을 승인한 상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에게 사우디아라비아도 손짓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알 아흘리와 알 샤밥이 바르셀로나의 타깃인 오바메양을 영입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와 사우디가 연결됐지만, 행선지는 제3의 선택지였다. 바로 프랑스 리그앙의 마르세유.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마르세유와 오바메양은 2026년까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오바메양은 마르세유 입단에 열려있었고, 마르세유는 그의 영입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어 "마르세유는 첼시와의 협상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바메양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기 때문에 1년이 남은 시점에서 첼시는 그를 매각하기 적기라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 기대 이하의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매각하며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오바메양도 그 수완을 보여주는 예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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