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원장 “전경련 스스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해야 재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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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 위원장이 18일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 "전경련과 정치권력 먼저 스스로 확고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이 있어야 (재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말 한국경제인협회라는 새 간판으로 출발하려는 전경련에 대해 준법위가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가입 여부를 정할 것이란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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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복권 1년 앞두고
“위기 타파할 사령탑 큰 역할”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 위원장이 18일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 “전경련과 정치권력 먼저 스스로 확고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이 있어야 (재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말 한국경제인협회라는 새 간판으로 출발하려는 전경련에 대해 준법위가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가입 여부를 정할 것이란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7월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에 과거에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아직까지 위원회 자체에서 어떤 의견을 교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헌법 제 119조 1항에서 기업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전경련 가입은 (전경련과 정치권력이) 그런 것을 존중할 의사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 “(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정식으로 요청 받은 게 아직 없고, 이날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있지 않다”며 “(전경련과 정치권력의 변화에 따라) 전경련 재가입 여부가 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준법감위원회위원회가 대법관, 대한변협회장 등 위원 구성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준법 경영을 철저히 하려는 의지 표명 아니겠냐”며 “그에 맞춰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경련은 다음달 하순 총회를 통해 한국경제인협회로 단체명 개칭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계에선 차기 회장 인선과 4대 그룹 복귀 가시화도 동시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앞서 4대 그룹은 전경련을 탈퇴한 뒤 문재인 정부와 철저히 거리를 뒀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경련 역할이 부각되면서 전경련과 끈끈한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삼성이 가입 포문을 열지 여부다. 삼성의 경우 관련 5개 이사회 및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전경련 재가입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삼성 참여에 따라 나머지 그룹도 가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도 4대 그룹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달 12일로 이재용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지 1년이 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지금 다 위기 상황”이라며 “(삼성에) 위기를 헤쳐 나 갈 수 있는 사령탑이 있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과 준법위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과 관련해) 얘기는 하고 있고,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법위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 7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이 위원장이 이끄는 2기 준법위는 지난해 2월 5일 공식 출범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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