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우승, MVP 그리고 신인상’ 전희교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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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과 MVP 그리고 신인상.
수원대 신입생 전희교(163cm, G)의 바람이 이뤄질까.
전희교는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2연패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하지만, 이 상황을 즐기려 한다. 즐기는 자를 못 이기기 때문에 내가 수원대에 합류한 이상 강팀의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라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수원대를 대학리그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탠 전희교는 부산대 루키 3인방(라채윤, 고은채, 강민주)와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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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과 MVP 그리고 신인상. 수원대 신입생 전희교(163cm, G)의 바람이 이뤄질까.
디펜딩 챔피언 수원대는 16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여자 대학 G조 예선 경기서 울산대를 75-58로 가볍게 따돌렸다.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완벽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울산대의 결선 도전을 가로막았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결선 진출을 확정한 수원대. 그중에서도 신입생 전희교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그는 25분 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 승리를 도왔다. 재간 있는 플레이로 거푸 언니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클러치 상황에선 승부사다운 기질도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전희교는 “정규리그 우승 기운을 가져가고자 열심히 했던 게 승리로 이뤄져서 기쁘다. 내일 경기를 위한 디딤돌이라는 생각으로 분위기를 타게 돼서 좋은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수원대는 울산대를 상대로 전반 내내 의외로 고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울산대는 4학년 언니들이 4명이나 있다. 반면, 우리는 고학년 선수들이 적다. (상대보다) 어린 팀이다 보니 경험과 초반 페이스에서 말린 것 같다. 항상 울산대를 만나면 고전하는 편인데, 후반에 정비를 잘하고 나와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대는 2연패에 도전한다. 더불어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대학리그에 이어 2관왕의 영예도 안을 수 있다.
전희교는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2연패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하지만, 이 상황을 즐기려 한다. 즐기는 자를 못 이기기 때문에 내가 수원대에 합류한 이상 강팀의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라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MBC배 대회는 처음인 전희교는 “고등학교 농구는 에이스에게 의존하는 편이라면 대학은 좀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것 같다”라며 고교와 대학 무대의 차이점을 들려준 뒤 “내가 상주여고를 졸업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상주에 오니 설렌다”라며 이번 대회의 감정을 설렘으로 표현했다.
수원대를 대학리그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탠 전희교는 부산대 루키 3인방(라채윤, 고은채, 강민주)와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희교 역시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수상 욕심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신인상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대학교에 입학한 이상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했기에 신인상을 욕심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남은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덧붙여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좋으니 우승과 MVP까지 동시에 거머쥐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바스켓코리아 / 상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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