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꼽은 후반기 운명 결정할 LG 키플레이어, 휴식기 반납한 채 잠실에서 훈련·이천에서 실전[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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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는 없다.
동료들과 훈련하는 것은 물론 선배에게 레슨을 받고 실전까지 치른다.
오는 23일 잠실 SSG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로테이션을 도는 LG 이정용(27) 얘기다.
단순히 투구수만 늘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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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는 없다. 동료들과 훈련하는 것은 물론 선배에게 레슨을 받고 실전까지 치른다. 12월 상무 입대에 앞서 자신과 팀 모두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기 위해 공을 던진다. 오는 23일 잠실 SSG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로테이션을 도는 LG 이정용(27) 얘기다.
다사다난한 전반기였다.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으며 흔들렸다. 1군 첫 시즌부터 강한 구위,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그에게 이례적인 고전이었다.
그러다 변화와 마주했다. 불펜 필승조가 새 얼굴로 재편되는 가운데 선발 투수로 자리가 바뀌었다. 구멍 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우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앞으로 몇 년을 바라본 변화였다. 1년 전부터 상무에 입대하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 전환을 꾀했는데 1군에서 1회부터 마운드에 서기 시작했다.
첫 선발 등판인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투구수 49개, 지난 2일 잠실 KIA전에서는 투구수 59개를 소화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사직 롯데전에서도 투구수 58개. 그리고 휴식기인 지난 17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과 평가전에서 투구수를 71개까지 늘렸다.
단순히 투구수만 늘린 것은 아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도 탈피할 필요가 있다. 속구와 슬라이더 외에 세 번째 구종인 커브, 네 번째 구종인 포크볼을 연마하고 있다. 17일 경기에서도 커브와 포크볼을 각각 18개와 7개 구사했다. 커브는 임찬규, 포크볼은 김진성과 함께 훈련한다. 이정용은 실전 하루 전인 16일에 잠실구장에서 임찬규와 캐치볼하며 커브를 수정했다.
임찬규는 “정용이가 이제 좀 커브의 감을 잡은 것 같다. 이전까지는 커브의 회전 효율이 없었다. 공이 회전하는 방향과 움직이는 방향이 맞지 않았다. 낙폭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며 “캐치볼하면서 이 부분을 수정했다. 이제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회전이 되고 공도 움직인다. 앞으로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투구 메커닉과 속구의 회전수는 타고났다. 안정된 투구폼으로 꾸준히 빠른 공을 던진다. 선발 투수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갑자기 이닝수와 투구수가 늘었지만 속구 구속은 140㎞ 중반대를 유지한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후반기 키플레이어 또한 이정용이다. 후반기 첫 경기인 SSG전에서는 투구수 80개에 도달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었다. 프로 커리어의 시작이 중간 투수였을 뿐 아마추어 시절에는 선발 등판도 많았다. 지난해 9월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음에도 향후 선발투수로 커리어 전환을 꾀할 것을 예고했다. 오는 12월 상무에 입대하면 내년 퓨처스리그에서는 로테이션을 돌 확률이 높다.
먼저 성공하면 더할 나위 없는 결과를 얻는다. 4·5선발이 약점인 팀에 해결사가 되며 그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우승도 이룰 수 있다. 지난해 뼈아팠던 포스트시즌 부진을 만회할 기회도 얻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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