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혈액 바이오마커'를 새 기준점으로"

박건희 기자 2023. 7. 18.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때 '혈액 바이오마커'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새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16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 국제협회(IAA)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콘퍼런스(AAIC)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새로운 기준으로 '혈액 바이오마커'를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국제콘퍼런스(AAIC) 2023
알츠하이머 국제콘퍼런스(AAIC) 2023에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게티이미티 제공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때 '혈액 바이오마커'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새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16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 국제협회(IAA)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콘퍼런스(AAIC)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새로운 기준으로 '혈액 바이오마커'를 꼽았다.

혈액 바이오마커는 혈액검사를 통해 질병을 진단할 때 쓰이는 지표다. 혈액 속의 여러 단백질, DNA, RNA, 대사물질 등을 분석해 알츠하이머, 당뇨, 종양, 심혈관계 질병 등을 진단할 때 활용한다.   

기존의 알츠하이머 진단 기준은 뇌척수액 분석, 방사선으로 뇌에서 산소가 적게 쓰이는 부분을 촬영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펫스캔), 환자의 인지능력 저하 등이었다. 이중에서도 특히 펫스캔은 검사 비용이 비싸다고 알려져 있다. 

샬롯 투니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메디컬센터 신경생화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더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을만큼 바이오마커 기술이 발전했다"며 바이오마커를 새 기준으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연구진은 혈액 검사를 통한 알츠하이머 진단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데다 접근성이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평했다. 

올해 3월 스웨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학회에서도 바이오마커를 통한 진단이 의사의 일차적 진단보다 더 신뢰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AAIC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새 기준점이 알츠하이머 치료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가 최근 미국 FDA에서 승인됐으며 곧 유럽에서의 검토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