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의겸 ‘궁평지하차도’에 “유족 아픔까지 정쟁으로 이용”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7일) 민주당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보라면 전 세계 45개 정상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실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며 “모든 나라가 위험에 빠졌는가. 외교 전략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편협한 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말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극언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든 윤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공세인 것은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난을 정쟁의 무기로 쓰는 나쁜 버릇을 더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도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데 대해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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