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방미 결과와 관련 "한미동맹, 신뢰·정보 공유 기반 위에 재구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박7일간 미국 방문과 관련해 "한미동맹이 단단한 신뢰와 정보공유의 기반 위에 재구축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전 참전비 참배를 시작으로 백악관과 국무부, 미국 상·하원, 싱크탱크, 국제기구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며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새기고, 지난 4월 대통령 국빈 방문의 대표적 성과인 '워싱턴선언'의 의미와 그 후속 조치도 살폈다"고 자평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시아 전략 최고 책임자라고 불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논의는 의미가 컸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캠벨 조정관과 전날 조찬 간담회를 가진 다음 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하자 캠벨 조정관은 우리 당 대표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며 "한미 동맹이 단단한 신뢰와 정보공유의 기반 위에 재구축됐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서울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이 첫 회의를 하고 정식 출범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과 요구도 미국 측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60만 재미교포들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재외동포와 정책 간담회도 연이어 가졌다"며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재외동포청이 지난달 정식 출범한 만큼 재외국민들이 현지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뿐 아니라, 미국에 주재하는 주미 상공회의소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가지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며 "기업들이 비자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들었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전문직 비자 발급 확대 문제를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류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진영과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동북아 평화와 국민의 평화를 보호하는 안보동맹을 넘어서서, 과학과 기술 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쌓아나가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 관계가 거듭나고 있다"고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방미 기간 30여개 일정을 수행할 때마다 높아진 한국 위상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새기면서 한층 강화된 미래동맹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앞으로도 여당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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